독서록

낭독의 중요성을 외치다, 큰소리 학습법

자소월 2010. 9. 16. 02:02

[ 도서 ] 큰소리 영어 학습법
곽세운 | 팝콘북스 | 2010/02/09
평점

 

아이가 한창 리더스류를 읽기 시작했을 때 소리내어 읽기를 하고 난 뒤에 한동안 실종되었던 낭독을 이끌어 보고 싶은 맘에 손에 집어 들었던 책이다.

저자의 환경과 세 아이를 낭독을 통해서 영어 실력을 올린 그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문법을 배워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토론은 접어두고 
저자의 방법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유아영어를 접하지 않고 초등고학년의 나이에 접한 영어가 
단시간에 훌쩍 뛰어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세 아이에 따라서 각각 보여주기에 아이 하나 영어로 잘 키워 낸 기존 책들과는 좀 차별화 된다.
단순히 내가 이러이러 방법으로 했더니 영어가 늘었다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좀 더 나름의 근거를 대고 학술적인 부분도 조금씩 알기 쉽게 보여주기 때문에 더더욱 타당성이 있지만 약간의 한계도 보였다.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다 할 수는 없을 듯 해보였기 때문이
다. 또한 읽었다는 책도 어느 정도 영어에 꽤 많이 노출된 아이들이 보는 레벨이 3레벨 이상의 책이라 고학년이기 때문에 그것도 가능했으리라 싶은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보여주는 많은 부분은 
낭독을 통해서 큰소리로 소리내어 읽기를 통해서
얻어지는 많은 장점들을 최대로 살리고 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한 번 정도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단어카드의 활용인데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을 통해서 반복 노출 시켜주는 부분은 정말 아이와 따라 해 보고 싶었다. 어느 정도 단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그렇게 놀아 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방학이나 여유로울 때 아이와 놀면서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낭독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