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드라마에 빠져서 열심히 봤던 드라마의 원작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두 권을 달아서 너무 즐겁게 책을 읽었다.
가끔은 이렇게 재미를 위해서 책을 볼 때도 있고
가끔은 그렇게 공부와 정보를 위해서 책을 볼 때도 있듯
이 책은 즐거운 외도같은 책이었다.
드라마를 먼저 봤기에 일단 드라마의 내용과 원작이 어떻게 다른지
그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왜 그렇게 드라마를 만들었을까
어떤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었을까
원작과 똑같은 대사를 보면서 아~~ 이렇게 표현된 거구나 ~~
이러면서 읽을 수 있어서 책 읽는 동안 즐거웠다.
생각보다 드라마에서 줄어든 운의 비중이 조금 안타까웠고
드라마에서 보다 더 많이 염을 사랑한 책 속의 설과
책에는 나이 많은 할머니 같은 느낌이지만 드라마에서 너무 이쁘게 그려진 도무녀 장씨도
월은 기억을 잃어버린 게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절절함이
원작의 매력이었다.
그리고 운의 월에 대한 마음이 또 한사람의 전지적 작가 시점처럼 그려지고 있어서
월에 대한 감정, 외모 묘사가 그 깊이를 더하고
두 권을 읽어내면서
하루 종일 바쁘게 보냈던 지친 몸으로 침대에 누웠다가 잠을 더 못자는 며칠이
약간 피곤하긴 했어도
원작이 주는 신선함과 비교대조를 통한 곱씹는 식상하지 않은 맛도 있어서
언젠가 나오게 될 정은궐의 차기작이 궁금해진다.
· | 해를 품은 달 2 정은궐 | 파란미디어 | 201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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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를 품은 달 1 정은궐 | 파란미디어 | 201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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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를 품은 달 세트 정은궐 | 파란미디어 | 201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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