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신경립 | 도서출판창해 | 20080909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과후'이후 연달아 읽은 '동급생'
서른이 넘은 작가가 지난 날을 되새시며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힘들었다는 작가의 학원추리물 두 번째 책이다.
두번째 책이라 그런지
약간 의심스러운 부분을 의심스러워하고 있을 때
정황상 하나하나 따져서 누가 범인이다라고 논리적으로 풀어내지는 않더라도
감정상 누구일꺼 같다라는 생각은 나와 맞아 떨어진 작품이다.
방과후가 너무 충격적이여서 그랬을까 동급생은 그에 비하면 조금 덜 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작가만의 필력은 대단하다. 고등학생의 심리를 정말이지 이렇게 섬세하게 그린 걸 보면 말이다
니시하라는 시점에서 보여지는 이 작품은 처음 책을 봤을 때
표지에서 보이는 그럼 아스라하나 느낌이 있다.
아이의 말로는 약간 으시시하면서 공포스럽다는 두 아이의 모습이었고
책을 펼치기 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면이 분명히
책 표지의 일러스트에서도 보여지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그 긴장감은 보여진다.
학생이었을 때 선생님이 그렇게 싫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보편적일 수 있는 감정들을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아주 디테일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고등학생인 니시하라의 성장소설이기도 한 작품이라 그런지
그 점점 변해가는 감정선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늘 등장하는 형사 특유의 무심함도
그 주변의 다른 친구들의 모습까지도 주변인물 하나하나 잘 살려져 있는 느낌이다.
세기로 본다면 방과후보다는 조금 약하게 느껴지지만
성장소설의 면에서 본다면 더욱 더 세심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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