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다이어리 표명희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0073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청소년기에 남자아이들이 가장 꿈꾸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가 아닌가 싶다.
물론 중년의 아저씨도, 할아버지도 좋아하는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웃 친구의 스쿠터를 한 번 정도는 얻어 탄 경험이 있을 시기라 그런지
아마도 그러한 꿈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친구 중에 고등학교 때 이미... 오토바이를 소장한 친구가 있었다.
사 준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이는 모든 엄마 아빠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남에게 해가 가지 않을 모든 행동을 철저히 하면서 가지게 된 거였다.
그것도 꽤 비싸고 모양도 이쁜...
그 아이가 떠오르면서 ^^ 읽게 된 책.
상처를 가진 아이들, 대중 앞에 드러나지 못하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첨엔 덤덤하게 그러나 담백하게 담아 내고 있다.
무엇보다 감정이 치우지거나 헐떡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절제미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할리와 함께 시작된 여정이 마지막에 반전과 함께 겹쳐지면서
아이의 트라우마는 사라지게 되는 그러한 성장 소설이다.
몇 권의 성장 소설을 낸 작가 답게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그려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유명 감독들의 영화도 함께 나와서
그걸 떠올리면서 읽는 재미도 꽤 솔솔하다.
창비의 성장 소설들이 참 잘 나온다는 거 알고 있지만
이 참에 제대로 다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오토바이에 관심을 가질 때 같이 읽으면 참 좋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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